윤 대통령 검찰 시절부터 최측근 참모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과거 자신이 출간한 시집에서 성추행 상황을 묘사한 것과 검찰 재직 당시 성비위 경력이 있다는 것으로 논란이 제기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국회에서 사과했다.

윤 비서관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에 대한 논란에 관해 “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고 여러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느끼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윤 비서관은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실은 첫번째로 제가 조사를 받은 적도 없다. 20년 전의 일이고, 두번째로 사실관계의 선후가 바뀐 점이 없지 않다”며 “구차하게 변명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드렸고 사실관계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윤 비서관은 지난 2002년 11월 출간한 시집 가운데 ‘전동차에서’라는 시에서 ‘전동차에서만은 짓궂은 사내 아이들의 자유가/그래도 보장된 곳이기도 하지요’ ‘풍만한 계집아이의 젖가슴을 밀쳐보고/엉덩이를 살짝 만져보기도 하고’ 등의 표현을 넣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비서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임하던 때 대검 운영지원과장을 맡았던 최측근 인사로 윤 대통령이 성남지청 검사였던 1997년부터 인연을 맺어 대검 중수부, 특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근무하다 이번에 대통령실 비서관에 임명됐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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