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국 상무회의서 간부들 질타
北, 中 이어 러에도 지원 요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에 위기대응 미숙을 질책하며 보건방역체계 보강을 지시하는 등 민심 동요를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켰다”고 질책한 뒤 보건방역제도 및 체계 보강, 인민생활 분야 안정을 지시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하루빨리 온 나라 가정에 평온과 웃음이 다시 찾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며 자신의 상비약품을 황해남도 주민들에게 기부했다.
북한은 남측의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에 사흘째인 18일 오전까지 응답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에 이어 러시아에 코로나19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교부에 따르면 신흥철 주러 북한 대사는 17일(현지시간)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을 만나 코로나19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은 1∼3월 사이 중국에서 18만3000달러 규모의 마스크(748만 개)를 수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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