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비상상황에 대해 준비중”
北 비 예보 있어 연기 가능성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이나 핵실험, 혹은 두 가지 모두에 나설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북한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핵실험 연기 가능성이 있지만 체제 건재 과시를 위한 도발 우려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ICBM 시험발사나 7차 핵실험, 두 가지 모두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동안 도발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며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역내 동맹에 방어와 억지력을 제공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분명히 대응하기 위해 군사 태세를 장단기적으로 조정할 준비가 분명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북한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북한이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은 19일 내놓은 북한 단기예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는 20일 함경도 북부에 5㎜ 내외 비가 내리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에도 오후부터 밤사이 평안도 및 함경도 북부에 가끔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이날 미 NBC방송은 “무기시험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추가 발사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 오히려 체재 건재 과시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ICBM 시험발사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이 보유한 대부분 탄도미사일이 핵탄두 운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는 17일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핵탄두 탑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北 비 예보 있어 연기 가능성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미사일 시험이나 핵실험, 혹은 두 가지 모두에 나설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북한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핵실험 연기 가능성이 있지만 체제 건재 과시를 위한 도발 우려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매우 분명히 밝혀왔다”며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ICBM 시험발사나 7차 핵실험, 두 가지 모두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나 일본에 있는 동안 도발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상황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며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도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어 “우리는 역내 동맹에 방어와 억지력을 제공하고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분명히 대응하기 위해 군사 태세를 장단기적으로 조정할 준비가 분명히 돼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북한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북한이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상청은 19일 내놓은 북한 단기예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는 20일 함경도 북부에 5㎜ 내외 비가 내리고,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1일에도 오후부터 밤사이 평안도 및 함경도 북부에 가끔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 이날 미 NBC방송은 “무기시험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기 위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추가 발사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 오히려 체재 건재 과시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에 ICBM 시험발사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이 보유한 대부분 탄도미사일이 핵탄두 운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차관보는 17일 하원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은 대부분 핵탄두 탑재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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