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美정상, 함께하는 2박3일
기술동맹의 상징 삼성 평택공장
반도체·원전 수출 협력 등 논의
안보동맹의 보루 오산 미군기지
對北메시지 발표 방안도 조율중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번 공동 일정은 한·미 동맹이 기존의 군사·안보 동맹에서 민주주의 글로벌 동맹으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장면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대통령은 2박 3일에 걸쳐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원전 등 차세대 기술 요충지와 한·미 군사 동맹을 상징하는 오산 기지 등을 함께 찾는 밀착 외교로 한·미 동맹 확장을 강조할 방침이다.
21일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거쳐 용산 대통령실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을 소화할 예정이다. 오후 1시쯤 용산 집무실에 도착해 방명록 서명, 기념촬영을 한 뒤 소인수정상회담과 확대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정상회담이 끝나면 양측이 각각 회담 결과를 문서로 정리한다. 양 정상은 오후 4시쯤 용산 청사 지하 1층 강당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외신 기자들의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오후 7시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대통령실과 행정부, 정·재계 인사, 일부 학계 문화계 인사들 50명쯤, 미국 측 30명 정도가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단체장이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마지막 날 경기 오산 기지를 방문해 대북 메시지를 내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방한 시 주로 찾던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이번엔 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국과 미국 공군이 기지를 공유하는 오산을 방문한 것은 한·미 동맹 강화에 대한 상징적인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첫 안보 행보로 경기 평택 주한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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