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대전·충남 격전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목표치를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8곳을, 국민의힘은 과반인 최소 9곳을 승리의 기준으로 잡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당 모두 목표를 이루려면 텃밭 5곳을 비롯해 격전지인 경기, 인천, 충청 2곳(대전·충남)에서 더 많이 승리해야 한다.

19일 민주당은 광주, 전남, 전북, 세종, 제주 5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5곳은 충분히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양당은 경기와 충청을 격전지로 보고 매직 넘버로는 민주당 8곳, 국민의힘 최소 9곳을 꼽았다. 민주당은 최근 목표를 9곳에서 8곳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광역단체장 중) 6~7개를 건지면 선전하는 것이고, 8개 정도 하면 승리”라며 “대통령 취임하고 한 달도 안 돼서 치르는 선거는 아주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게 정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을 민심 변화의 기점으로 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광역지자체에서 최소한 9곳 이상에서 승리해야 하지 않겠냐”며 “힘 있는 집권 여당 후보를 통해 지역을 발전시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경남, 경북, 강원, 충북 8곳에서 대체로 우세하다. 이곳에서 모두 승리하고 접전지인 경기, 인천, 대전, 충남에서 두 군데 이상 승리하겠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목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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