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봉·박찬호·이원석 거론속
‘非尹’김후곤도 후보군 물망에
‘非스카이’출신 나올지도 관심
18일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된 첫 검찰 고위 인사에서 친(親)윤석열(친윤) 특수통 검사들이 요직을 꿰차면서 차기 검찰총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과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27기) 신임 대검 차장 등 친윤 라인이 유력한 가운데 친윤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아 ‘비(非)윤’(비윤) 진영의 김후곤(25기) 신임 서울고검장 등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1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전날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김후곤 대구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면서 검찰총장 유력 후보군으로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 후보 1순위인 핵심 요직이다. 이 신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일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윤 대통령 검찰총장 재임 당시인 2019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이 깊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이두봉 지검장과 박찬호 지검장도 윤 대통령 검찰 재직 시절 대검 중앙수사부와 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일한 이력이 있어 친윤 라인의 핵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윤 라인 선두 주자인 김 고검장은 고검장 중 요직인 서울고검장을 꿰차면서 총장 인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김 고검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 부당성을 알리며 여론전을 주도해 존재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은 많지 않지만 대검 대변인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일선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특히 김 고검장은 동국대 법대 출신이어서 40여 년 만에 ‘비(非)스카이(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 총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현직 고검장 중에도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과 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非尹’김후곤도 후보군 물망에
‘非스카이’출신 나올지도 관심
18일 윤석열 정부에서 발표된 첫 검찰 고위 인사에서 친(親)윤석열(친윤) 특수통 검사들이 요직을 꿰차면서 차기 검찰총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 인천지검장과 박찬호(26기) 광주지검장, 이원석(27기) 신임 대검 차장 등 친윤 라인이 유력한 가운데 친윤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아 ‘비(非)윤’(비윤) 진영의 김후곤(25기) 신임 서울고검장 등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19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법무부가 전날 이원석 제주지검장을 대검 차장으로, 김후곤 대구지검장을 서울고검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면서 검찰총장 유력 후보군으로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검 차장은 검찰총장 후보 1순위인 핵심 요직이다. 이 신임 차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일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윤 대통령 검찰총장 재임 당시인 2019년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보좌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인연이 깊다. 이번 인사에서 유임된 이두봉 지검장과 박찬호 지검장도 윤 대통령 검찰 재직 시절 대검 중앙수사부와 중앙지검 등에서 함께 일한 이력이 있어 친윤 라인의 핵심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비윤 라인 선두 주자인 김 고검장은 고검장 중 요직인 서울고검장을 꿰차면서 총장 인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수통으로 분류되는 김 고검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국면에서 부당성을 알리며 여론전을 주도해 존재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과 같이 근무한 인연은 많지 않지만 대검 대변인과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해 검찰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일선 검사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다. 특히 김 고검장은 동국대 법대 출신이어서 40여 년 만에 ‘비(非)스카이(서울대·연세대·고려대)’ 출신 총장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현직 고검장 중에도 여환섭(24기) 대전고검장과 조종태(25기) 광주고검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규태 기자 kgt9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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