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여 만에 최악의 성적을 냈다. 뉴욕 증시 급락이란 악재로 국내 증시도 19일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4.52포인트(3.57%) 떨어진 3만1490.07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지수들도 줄줄이 내리막을 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에 장을 마감했고, 테크기업 같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37포인트(4.73%)의 낙폭을 기록한 1만141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 CNBC 방송은 S&P500의 이날 낙폭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기록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의 경우 35년만의 최대 주가 폭락을 기록하는 등 미국 유통업체들이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 기록과 향후 전망을 제시하며 경기 침체 우려를 심화시킨 바 있다.
또 당분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속 상승할 것이란 금융 환경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전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Fed는 금리 인상으로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경기 연착륙’ 전략을 구상하고 있지만, 시장은 오히려 금리 압박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9.74포인트(1.89%) 하락한 2576.24로 출발했다. 개인은 103억 원, 외국인은 127억 원을 각각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180억 원을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309억 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41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도 전일 대비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은 450억 원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1억 원·197억 원 순매도에 나섰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4원 오른 1276.0원으로 개장했다.
노기섭·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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