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일할 사람 뽑아 달라…투표하면 이긴다” 호소
민주당, 인천 계양에서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대선은 끝났지만 세상이 끝난 건 아니다. 우리가 힘을 합쳐 선거에 참여하면 압도적으로 이기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귤현동 계양역 앞 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선대위 출정식에서 “심판만 하면 소는 누가 키우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충분히 심판했으니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러지는 지선이 어렵다는 것 누가 모르겠는가”라면서도 “다행인 건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족하지만 질서있는 퇴각을 해냈고 전열을 정비해 싸우면 이길 가능성이 있는 상태까지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와 선거 결과의 차이가 컸던 2010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6년 서울 종로 국회의원 선거 사례를 언급하며 “투표하면 이긴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위원장은 이에 앞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민의힘은 억지소리 전문당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18일)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하고 있다. 지역 일꾼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위원장은 “이 대표는 참 말이 많더라,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하더라”며 “ 본인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 해명이나 먼저 하고 이야기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다”고 꼬집었다.

당 지도부도 일꾼론을 강조했다.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윤석열 정부가 시작한 지 열흘이 지났는데 벌써 물가가 불안하다. 주가가 불안하다. 금리도 불안하다. 환율도 불안하다.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조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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