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야당 공세 반박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이른바 ‘윤석열 라인’ 전면 복귀라는 평가를 받는 검찰 인사와 관련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는가”라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는가’라고 묻자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정치 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3년이 가장 심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수부 검사와의 협치’라는 공세에는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윤 대통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인사를 한 것 아니냐는 김승원 민주당 의원 질의에는 “저도 20년 넘게 검사를 했으니 한 번도 같이 근무해보지 않은 검사는 그 정도 (간부)급에서는 거의 없다”면서 “다만 인연을 중심으로 발탁했다는 것은 오해다. 제가 인연 중심으로 밥 먹고 다니지 않았다”고 말했다. 뜻에 맞지 않는 검사들을 한직인 법무연수원으로 좌천시켰다는 지적에는 “저도 법무연수원에서 근무했는데, 거기서 충실히 근무했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한 장관은 전날(18일) 대검 차장에 이원석(53·사법연수원 27기) 제주지검장, 서울중앙지검장에 송경호(52·29기) 수원고검 검사, 검찰 인사·예산 업무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 신자용(50·28기) 서울고검 송무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에 권순정(48·29기) 부산지검 서부지청장을 임명하는 등 인사를 단행했다.

조성진 기자

관련기사

조성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