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ICBM 발사 등 도발하면 美 대통령에 용산벙커 첫 개방 양국 외교·안보 라인도 한자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 용산 집무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및 공동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양국 외교·안보라인도 한데 모인다.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중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용산 벙커’ 등을 개방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국 정상은 22일 일본으로의 출국에 앞서 경기 오산시의 공군작전사령부(KAOC)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에서의 헌화·분향을 마친 직후 용산 집무실을 찾는다. 북핵 대응·경제 안보·역내 협력 등 핵심 의제로 정상회담을 곧장 진행한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양국의 외교·안보 인력도 이날 첫 만남을 갖는다. 회담은 청사 5층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진다.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양국 언론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 회견에서 한·미 공동선언도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보안·경호상 대비를 위해 용산 집무실 단장에 한창이다. 윤 대통령이 출근길로 쓰는 1층 로비에는 암막이 쳐져 취재진 접근이 통제됐다. 또 공동 회견을 여는 지하 1층으로 설비 인력을 집중해 400여 명에 이르는 양국 취재진을 수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중 북한 도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 ‘용산 벙커’도 연다는 방침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일정 마지막 날인 22일 오산에 있는 KAOC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환송을 위해 오산까지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