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수장인 집권 자민당 파벌 고치카이(宏池會)의 정치자금 파티 기념품으로 나온 ‘기시다 노트’(사진)가 ‘일본판 당근마켓’ 격인 벼룩시장 플랫폼에 무더기로 올라와 화제다. ‘기시다 노트’의 가격은 최대 20만 원까지 치솟아 지지율이 60%가 넘는 기시다 총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2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가 사용하는 노트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돼 정치자금 행사 선물로 배포한 ‘기시다 노트’가 일본 중고거래 앱 ‘메르카리’에 30개 이상 매물로 올라왔다. 매물의 가격은 최소 1000엔(약 9900원)부터 최대 2만 엔(19만8020원)까지 다양하다. 총리는 ‘기시다 노트’가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고맙다. 그만큼 여러분이 평가해 주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18일 총리 취임 뒤 처음으로 개최한 정치 행사 참석자 2850여 명에게 본인이 그동안 국민과 만나 의견을 청취할 때 사용해왔던 ‘기시다 노트’를 본뜬 청색의 소형 노트를 선물로 줬다. 노트는 A6 사이즈로, 뒤표지에 ‘자유민주당 총재 고치카이 회장 기시다 후미오’라고 인쇄돼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총재 선거나 중의원 선거에서 ‘기시다 노트’를 손에 들고 국민에게 들은 소망이나, 정치에 대한 쓴소리를 필기해와 ‘듣는 힘’을 가진 총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