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석조미술사’ 저술한 이서현 용인시 학예사
“당대 석탑, 다양한 조형적 변화…매력적 연구대상”


이서현 경기 용인시 학예사
이서현 경기 용인시 학예사


한 기초지방자치단체 소속 학예연구사가 통일신라 시대의 석탑을 주제로 단행본을 펴냈다. 주인공은 한국미술사학회 홍보이사 겸 전국학예연구회 사무국장 이서현(41) 경기 용인시 학예사로, 석탑에 대해 깊이 천착한 연구결과가 흔치 않은 데다 해당 시대의 석탑만을 다룬 신간 발표 역시 20여 년 만에 이뤄진 터라 모처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학예사는 20일 통일신라 시대에 제작된 석탑의 조형적 특질에 대한 연구 저서 ‘통일신라 석조미술사’(역사산책)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일신라 석탑을 중점적으로 다룬 신간 발행은 1994년 간행된 박경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의 ‘통일신라 석조미술사’ 이후로 28여 년 만이다.



2018년 동국대 미술사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 학예사는 경주 정혜사지 십삼층석탑에 대한 논문 발표를 계기로 신라의 석탑 변화 양상에 대한 연구에 몰두해왔다. 그는 “통일신라의 시간 흐름에 따른 석탑의 외형적 변화 이면에는 불탑관의 변화, 발원계층의 다양화라는 사회 현상과 신라인의 예술적 역량, 전통의 계승과 변화 의지 등이 복합적으로 담겨져 있다”며 “변화 과정에서 백제 석탑의 특징과 목탑의 조형적 요소가 더해져 다양한 양식이 창안됐다”고 설명했다.

이 학예사는 “통일신라 석탑은 신앙뿐만 아니라 정형양식이라는 조형적 완성을 이뤄내고 다양한 변화 과정을 보인다는 점에서 불교 미술사 분야에서는 매력적인 연구대상”이라며 “이번 서적 발간을 계기로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석탑에 관한 학계의 관심이 더욱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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