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고위관계자 “한미 정상, 北에 유엔 결의안 준수 촉구할 것” “美, 北과 외교할 준비 돼” “北 심각한 코로나 상황 등 도울 준비 돼” “바이든 대통령, 韓日 관계 개선은 상호수용가능해야 하는 점 이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함께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함께 원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북한이 유엔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코로나 19 상황과 관련한 대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2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서울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위협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정상은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제재 강도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은 올해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16차례 미사일 도발을 했으며,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북한과 외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미국은 또 북한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포함해 북한 문제를 돕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북한에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19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새로 발생한 발열환자 수는 21만9030여명 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한의 누적 발열환자는 246만640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66명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은 양국이 상호 수용가능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음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