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 입구서 바이든과 악수
靑서 열린 공개음악회도 참석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가입자 수가 국제 외교무대의 데뷔와 공개 음악회 참석 영향으로 9만 명을 넘어섰다.

김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 회원 수는 23일 오전 기준 9만2033명으로 집계됐다. 김 여사는 전날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렸던 KBS ‘열린음악회’와 21일 윤 대통령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만찬장 영접에 깜짝 등장했다. 연일 외교무대 ‘비공식 데뷔’에 이어 공개 행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열린 음악회에서 김 여사는 반묶음 머리에 노란색 체크무늬 정장을 입고 하얀색 마스크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별도 발언 없이 윤 대통령 옆자리에서 음악회를 관람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과의 조우는 만찬이 열렸던 서울 용산구의 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였다. 흰 투피스 차림에 면장갑을 끼고,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당일 김 여사의 머리는 뒷머리를 정리해 올렸다.

비공식 일정이긴 하지만 미국 대통령과 만나는 자리였던 만큼 단정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 여사는 말을 아끼고 두 정상보다 한 걸음 뒤에서 걸으면서 박물관 내 유물을 조용히 관람했다. 그간 공개 행보의 자제는 학·경력 위조 의혹 등에 따른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연일 언론 보도와 SNS 노출 등으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김 여사가 점차 운신의 폭을 넓혀 곧 공식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서종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