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공포’로 세계 증시가 요동치면서 미국 주식을 낮에도 사고팔 수 있는 주간 거래 서비스가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삼성증권이 지난 2월 7일 세계 최초로 도입한 신개념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다.
시차를 뛰어넘어 국내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 사이에 미국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했다. 직전만 해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려면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5시 사이에 거래해야만 해 자칫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적기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간주식 누적 거래대금 규모는 불과 3개월도 안 된 지난 4월 26일 현재 1조 원을 돌파했다”면서 “변동폭이 큰 뉴욕 증시에서 위험을 관리하고자 하는 서학 개미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황이 급변하던 지난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만 해도 1036억 원에 달하는 주간주식 거래가 이뤄졌다. 저가 매수세와 위험 회피 매도세가 한꺼번에 쏟아진 것이다. 해당 기간 매수 상위 5개 종목 중 4개 이상의 수익률은 4∼18%를 기록했다. 더욱이 미국 주간주식 거래는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승인한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므로 상장 종목 거래가 가능하다. 삼성증권은 지난 4월 29일부터는 주간거래 매수·매도 각 5호가 서비스를 도입해 서비스 이용자들이 매수·매도 주문 잔량을 확인하고 최적의 매매타이밍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