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을 알리는 공약홍보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중앙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 아시아본부 유치 정책을 알리는 공약홍보에 나서고 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구로구 고척중앙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선택! 6·1 지방선거 -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오, 60대이상 69%·송 18%
20대에선 오 49%·송 29%

“현 지지 후보 안바꿀 것”67%
당선가능성 오 69%·송 16%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 22~23일 실시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모든 권역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반면 송 후보는 40대나 화이트칼라 계층에서도 오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이는 등 전통적인 지지층도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6·1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 후보 측은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안정론’으로 현재 판세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서울은 좁혀질 일만 남았다”는 각오다.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오 후보는 네 권역으로 나눈 서울 전 지역에서 송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세가 강한 강남동권에서는 57.9%로 송 후보(29.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강북동권에서도 오 후보는 57.0%로, 31.4%의 송 후보보다 25.6%포인트 높았다. 오 후보는 강남서권에서는 51.2%, 강북서권에서는 49.2%로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송 후보는 각각 33.4%와 31.2%로 30%대 초반대에 그쳤다.

연령별로도 오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9.9%로 18.9%의 송 후보를 크게 앞서는 등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송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송 후보는 핵심 지지층인 40대에서도 43.8%로 43.7%의 오 후보와 비슷한 지지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보궐선거 때 오 후보의 승리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20대에서는 오 후보가 49.1%, 송 후보가 2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51.0%로, 새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35.9%)보다 15.1%포인트 높았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오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69.7%로 조사됐고, 송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6.7%에 그쳤다. 김민석 민주당 총괄본부장은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지냈고, 마지막 총력전을 위한 점검을 마쳤다”며 “서울은 좁혀지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송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3.8%였고, 7.7%는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4.8%였다.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은 67.3%였고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31.3%로 조사됐다. 이 질문에는 오 후보와 송 후보 지지층 모두 60% 후반대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지역 조사에서 응답자의 78.7%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16.2%)까지 합치면 투표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94.9%에 달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 : 엠브레인퍼블릭 △일시 : 2022년 5월 22∼23일(서울)·5월 23∼24일(경기) △대상 : 만 18세 이상 남녀 서울 801명, 경기 807명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서울 10.1%, 경기 9.5% △오차 보정 방법 :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 : 서울 95% 신뢰수준 ±3.46%포인트, 경기 95% 신뢰수준 ±3.45%포인트 △내용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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