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설립·경기남부공항 설치 등
경기·수원 후보들 앞다퉈 공약
이전 후보지 화성시 반대 변수


수원=박성훈 기자

고질적인 비행기 소음과 추락사고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이견 탓에 답보 상태에 있던 수원 군 공항 이전 논의가 이번 6·1 지방선거를 계기로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군 공항 이전을 피력해 온 여야 수원시장 후보에 이어 경기지사 주요 후보들이 일제히 해당 사업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민선 8기에 새 국면이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주둔한 수원시 세류동 일원 군 공항과 관련해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모두 이전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은혜 후보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설립을 대통령과 총리실에 요청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동연 후보는 수원 군 공항과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해 경기남부국제공항을 설립하고 이전 대상 부지와 주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 역시 ‘수원 군 공항 화옹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군 공항이 떠난 자리에 다국적기업인 애플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수원시장에 출마한 김용남 국민의힘·이재준 민주당 후보 역시 자신의 임기 안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이다. 수원 군 공항은 2017년 2월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서해안 간척지인 화옹지구 일원으로 정하면서 이전 논의에 불이 붙었으나 후보지가 소재한 화성시가 반대하면서 문재인 정부 내내 별다른 논의의 진척을 보지 못했다. 화성시장에 출마한 구혁모 국민의힘 후보와 정명근 민주당 후보는 주민 정서를 의식, 군 공항 화성 이전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경기도가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전형준 한국조지메이슨대 아시아평화분쟁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단독 예비 이전 후보지인 화성시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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