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훅땐 학생 등 26명 사망
AP “이번 사건 샌디훅 닮아”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24일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현재까지로는 역대 6번째로 많은 21명(학생 19명·성인 2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특히 외신에선 20명의 학생과 6명의 성인이 숨진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청소년을 겨냥한 최악의 참사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날 “올해만 K-12(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교에서 적어도 30차례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교육 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Education week)’도 2018년 이후 올해까지 K-12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119건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학생은 총 19명으로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사건 청소년 희생자(20명)에 근접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AP통신은 “샌디훅 초등학교와 롭 초등학교의 사건 양태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날 피해규모가 컸던 23건의 총기 난사 사건을 정리해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갈수록 총기 범죄가 흉악해지고 있다”며 “2017년 10월 60명이 숨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총기 사건을 계기로 희생자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2016년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펄스(49명), 2007년 4월 버지니아 공대(32명), 2017년 11월 텍사스 제일 침례교회(26명) 사건 등이 대표적인 총기 범죄로 꼽힌다.

가장 최근엔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18세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흑인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 슈퍼마켓에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지난달 12일에는 뉴욕주 브루클린 지하철역에서 무차별 총격이 가해졌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지만,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고이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또 지난 22일엔 뉴욕주 맨해튼브리지에서 캐널스트리트역으로 향하던 지하철에서 40대 남성이 총에 맞아 숨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에서 겨우 회복했지만, 연이은 지하철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인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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