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테크노링’ 공개

충남 태안 … 13개 트랙 갖춰
‘시속 250㎞’ 고속주회로 눈길
미래차·혁신타이어 성능 시험
데이터 구축해 원천기술 연구



태안=이근홍 기자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전경. 부지 면적 126만 ㎡로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컨트롤 타워와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갖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 전경. 부지 면적 126만 ㎡로 트럭과 버스 등 모든 차량에 대한 평가가 가능하도록 컨트롤 타워와 오피스동,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 등을 갖췄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한국타이어가 지난 2016년 프로젝트에 착수해 6년 만에 완공한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이 2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국테크노링은 다양한 도로와 극한의 환경에서 실차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춤에 따라 자동차 산업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국내 타이어 기술의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충남 태안군 한국테크노링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압도적인 규모였다. 한국테크노링의 부지 면적은 126만 ㎡(약 38만 평)로 축구장 약 125개 크기에 해당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 최장 테스트 노면을 보유한 테스트 트랙이다.

내부에는 총 13개의 테스트 트랙과 오피스동, 컨트롤 타워,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등 최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갖췄다. 테스트 트랙은 △고속주회로 △원선회로 △마른 노면 핸들링 △승차감 시험로 △제동 시험로 △수막 직선로 △통과소음 시험로 △일반도로 △장애물로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 중 4.6㎞, 4차선으로 구성된 고속주회로는 ‘한국테크노링의 시그니처’로 불렸다. 시속 250㎞의 고속주행 테스트가 가능하며, 경사로 부분의 기울어진 각도인 뱅크각은 38.78도에 달한다.

이를 통해 슈퍼카나 전기차 등 미래차에 쓰일 고성능, 혁신 타이어 개발에 필요한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다. 37.1m 높이의 컨트롤 타워는 최첨단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모든 기상 조건을 고려한 관리를 하며 주요 테스트 데이터를 축적한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프로세스’를 구축해 원천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연구에 응용할 계획이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타이어는 주행 중 지면과 맞닿는 유일한 제품으로, 자동차의 퍼포먼스, 안전, 연비, 승차감 등 다양한 성능을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체계적인 실차 테스트 능력은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에는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테크노링이 ‘혁신 시너지’를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본사 ‘테크노플렉스’, 타이어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동’, 8개의 글로벌 생산기지 그리고 최종 테스트 베드인 한국테크노링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전동화 가속화에 맞춰 다음 목표도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주도할 최첨단 기술 혁신에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 총괄 부사장은 “한국테크노링은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의 엄격하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고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오토모티브 산업을 선점할 수 있는 최첨단 테스트 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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