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訪日) 기간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한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중국군은 최근 대만 인근에서 실전 군사훈련을 벌였다고 공개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 전구는 25일 스이(施毅)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최근 중국군은 대만 주변 해역에서 다양한 부대를 동원해 경계 및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며 “이는 최근 미국과 대만의 결탁에 대한 엄중한 경고다”고 밝혔다. 스이 대변인은 또 “미국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말과 행동이 다르며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용기를 불어넣고 있다”면서 “위선적인 짓이자 헛수고”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제 정세를 위험한 상황까지 몰아가고 미국도 심각한 결과를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3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시 군사 개입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우성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