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리서치 웹패널 1000명 대상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
‘동의하지 않는다’ 20대 남 25%, 30대 남 32%로 큰 차이
미혼자 결혼 의향 남 59%, 여 35%로 차이
결혼 못한 이유 남성은 ‘경제적 여유 부족’ 여성은 ‘필요성 못 느껴’
20·30대 여성 10명 중 6명 이상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미혼 여성 중 결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5%에 머물렀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20∼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에 대한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59%가 ‘동의한다’고 응답했고, 3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해 5월 조사와 비교하면 동의한다는 의견은 3%포인트 감소하면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P가 증가했다.
20·30대 여성의 변화는 더 두드러진다. 18∼29세 여성은 62%, 30대 여성은 66%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20대 여성 25%, 30대 여성 27%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20대 여성 58%, 30대 여성 52%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한 바 있다. 20·30대 남성과 여성의 차이도 크다. 20대 남성은 25%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0대 남성은 32%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향후 결혼 의향을 물은 결과, 49%가 ‘있다’, 30%가 ‘없다’고 답했다. 남성은 59%가 있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35%에 그쳤다. 여성은 결혼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44%였다. 남성은 20%만이 없다고 답했다.
미혼 응답자는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경제적 이유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38%)’ 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22%) 순이었다. 남성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가 59%로 가장 높았으나, 여성은 ‘결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5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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