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31.04% 최고, 대구 14.80% 최저

경북 군위 52.08%, 전북 순창 49.75%
전남 고흥 49.66%로 기초단체 1·2·3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관내 투표함과 관외사전 회송용봉투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이틀째인 28일 서울 용산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사무 관계자들이 관내 투표함과 관외사전 회송용봉투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지방선거 역대 최고치인 20.6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14%보다 높은 역대 최대치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제8회 지방선거 전국 최종 사전투표율은 20.62%로 나타났다. 서울은 이보다 높은 21.20%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들의 사전투표율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이 도지사에 출마한 경기에서는 이날 최종 사전투표율이 19.06%로 나타났다.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경기 지역은 17.47%의 사전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또 인천 지역도 4년 전 지방선거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았다. 지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17.58%였지만, 이번 사전투표율은 20.08%를 기록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3·9 대통령 선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관심을 모으는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양을 지역구를 포함한 계양구의 이번 사전투표율은 22.66%였다. 이는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24.31%보다는 낮지만, 제7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16.16%보다는 6.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이번 사전투표에서 전남은 31.04%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대구는 14.80%로 가장 낮았다.

또 기초 시군구별 사전투표율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 1·2위는 경북 군위와 전북 순창으로 각각 52.08% 및 49.75%를 기록했다. 전남 고흥은 49.66%로 3위였다. 반면 대구 달성군은 12.61%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해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박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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