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29일 경기 연천군 전곡초등학교 총동창회체육대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가운데)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9일 경기 군포시 산본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총력유세에 참석하기 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2박3일 ‘파란 31’ 돌입 도내 모든 지역 찾아 공약발표 김은혜, 서울 강남역 인근 유세 광역버스 증편 등 직장인 공략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선거가 선거운동 막판까지 초박빙 판세로 흐르고 있다. 여야 후보는 ‘남은 48시간의 민심 흐름에 승패가 좌우된다’는 판단하에 30일 휴식 없이 경기 전역을 도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2박 3일간 경기 31개 시군을 모두 찾아 공약을 발표하는 ‘파란 31 대장정’에 돌입했다. 파란 31 대장정은 경기지사 선거가 초박빙인 만큼 막판 총력전을 통해 파란을 불러일으키겠다는 취지로, 김동연 후보가 직접 제안해 시작됐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가평 유세에서 “경기 유세를 하면서 주거, 교통, 일자리, 민생, 청년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우는 분도 보고 (도민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제(29일)부터 31개 시군 도민들께서 하는 이야기에 제 답을 드리기 위해 파란 31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선에서 근소한 차이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면서 “이번에 다시 또 그런 눈물을 흘려선 안 된다. 승리의 기쁨의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경기 가평군을 시작으로 양평군·여주시·이천시를 거쳐 광주시·성남시·과천시·의왕시·용인시 등 9곳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그는 이번 일정을 통해 31개 시군 특성에 맞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등 31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광역버스 예산 삭감을 막아내겠다”며 “GTX 공약 파기 논란에 이어 광역버스 예산을 삭감하려는 윤석열 정부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민을 무시하는 윤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막을 수 있게 김동연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밝혔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 등 당내 거물급의 조력을 받으며 유세를 펼쳤다. 이날 오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오 후보와 함께 연단에 오른 김은혜 후보는 광역버스 증편을 내세워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 지역 직장인들의 표심을 적극 공략했다. 김은혜 후보는 “어쩌면 두 시간도 각오해야 해서, 한번 떠난 광역버스 언제 다시 만날지 몰라 망연히 쳐다봐야 하는 게 경기도민의 고달픈 아침 출근길”이라며 “6월 2일 이후에는 고된 출퇴근길에 경기도민이 10분 더 자고 나올 수 있도록, 10분 일찍 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경기도민에게 집만 지어주고 어떤 버스도 광역교통망도 해결해주지 않았던 전임 정권과 다른, 새로운 길을 내는 의지가 필요하다”며 지난 정부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강남갑이 지역구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도 랩으로 분위기를 띄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남 유세 뒤 다시 경기로 이동한 김은혜 후보는 하남시를 거쳐 구리시에서 안 후보와 함께 합동유세에 나섰다. 오후엔 경기 양주시·의정부시·남양주시 등에서 유권자들을 만난다. 김은혜 후보 측 박기녕 대변인은 “언제나 도민 곁 현장에 김은혜 후보가 있다는 각오로 무박 5일 강행군을 끝까지 이어가며 도민께 간곡히 호소할 예정”이라며 “현재 초박빙 상태다. 우리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나가 반드시 투표해 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