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10년 만에 ‘TOYOTA 86’의 후속 모델인 ‘GR86(사진)’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GR86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스포츠카 중 유일하게 후륜 구동에 수동 변속기를 조합한 모델로 ‘펀 드라이빙(Fun Driving)’을 즐기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GR86은 1983년 AE86이란 모델명으로 처음 공개됐고 이후 공도(일반도로) 레이싱을 소재로 한 일본 만화 ‘이니셜D’에 등장해 유명세를 치렀다. 지난 18일 강원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GR86을 경험해봤다. 실제 레이싱에 초점을 맞춘 차량답게 카레이서가 직접 운전해 드리프트와 극한의 움직임을 체험시켜 주는 ‘택시 드라이빙’ 형식의 특별한 시승회였다. 타이어 마찰음과 함께 총알처럼 튀어나간 차량은 별도의 튜닝 없이도 서킷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는 토요타코리아 측의 설명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곡선 주행에서도 미끄러짐 현상 없이 운전자의 의도대로 차량이 움직이며 후륜 구동의 장점이 발휘됐다. 차량에 앉으면 ‘매우 낮다’는 생각이 바로 떠오를 만큼 낮게 설정된 무게 중심 덕분에 주행감도 단단했다.
차량 외관은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한 스포츠카 그대로의 얼굴을 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공기 흐름을 조절해 직진 안전성을 향상시켜 주는 사이드 실 스포일러 등이 핸들을 잡기 전부터 펀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다만 수동 차량인 만큼 아날로그적 감성인 실내 인테리어는 최근 차량과 비교해 너무 밋밋하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상무는 “GR86은 기본기 탄탄한 정통 스포츠카로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찾으시는 고객분께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GR86을 소개했다. GR86의 판매가격은 △스탠더드 4030만 원 △프리미엄 4630만 원이다. 트랙 모드, 토르센 차동제한장치(LSD) 시스템,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등 퍼포먼스와 직결된 옵션 사양은 고급 트림인 프리미엄 그레이드를 선택하지 않아도 모두 기본 적용됐다. 올해 판매 목표는 100대인데, 이미 120대가 사전 계약됐다.
이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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