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작품 최고 해석상도 받아
“핀란드 관객들 호응에 큰 위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27·사진)가 세계적인 권위의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해당 콩쿠르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최초다.
양인모는 2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2회 시벨리우스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현대 작품 최고 해석상(마그누스 린드베리 위촉곡 ‘카프리스’ 최고해석상)도 수상했다. 양인모는 1위 상금 3만 유로(약 3760만 원)와 특별상 상금 2000유로(약 250만 원)를 받게 된다. 부상으로 콩쿠르 의장인 지휘자 사카리 오라모와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의 멘토링,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의 협연 기회가 주어진다.
양인모는 30일 소속사 크레디아를 통해 “핀란드에 처음 와봤는데 관객들의 호응도 좋고 매우 따뜻해서 위로와 에너지를 얻었다”면서 “유럽 활동이나 해외 커리어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데뷔한 양인모는 2015년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9년 만에 배출된 우승자로서 크게 주목받았다. 네메 예르비, 정명훈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함께 프랑스 국립 교향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양인모는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거쳐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제1회 우승자인 올레그 카간을 비롯해 빅토리아 뮬로바(4회), 레오니다스 카바코스(5회), 세르게이 하차투리안(8회) 등 바이올리니스트 거장들을 배출해왔다. 한국인으로선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가 2005년에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5년에 열렸던 지난 대회에선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가 우승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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