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간판스타 브리트니 그리너가 러시아에서 체포된 지 100일이 지났고, WNBA선수노조는 그의 석방을 촉구했다.
그리너는 지난 2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을 떠나 러시아 모스크바에 도착한 직후 체포됐다. 그리너는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이며, WNBA 비시즌에 러시아리그에서 활약했다. 그리너는 미국에서 2주간 휴가를 보내고 모스크바공항을 통해 러시아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당국은 그리너의 가방에서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그리너를 체포하고 특히 장기간 구금하는 진짜 이유는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앞장서고 있다.
WNBA선수노조는 그리너의 체포, 구금 100일째인 29일 성명을 통해 “그리너의 석방, 그리고 그리너가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미국 당국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그리너의 체포, 구금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지난 4일에야 ‘부당한 억류’라고 규정했고 이로 인해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그리너는 키 206㎝로 특히 남성 못지않은 파워를 뽐낸다.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의 주선 센터이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과 지난해 도쿄올림픽 2연패에 앞장섰다.
이준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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