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대한상의 EGS 어젠다그룹 회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초안과 관련, 국내 다수 기업이 점진적인 적용과 자율적인 공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오전 ‘제2차 대한상의 ESG 어젠다그룹 회의’를 열고 올 연말 최종안이 확정될 ISSB 공시기준에 대한 대응 전략과 정책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제도와 환경에 맞게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두 파트로 구성된 ISSB 공시기준은 올 연말 최종안이 확정될 전망이다.

실제 대한상의가 이달 2∼18일 국내 20대 그룹과 주요 은행 17개 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ISSB 공시기준 적용 시기에 대해 응답 기업의 73.0%가 기업 부담 가중을 우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 기업의 79.0%는 ISSB 공시기준 초안과 관련 공시 내용을 기업 자율에 맡기고, ESG 리스크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ISSB 공시기준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과 관련해선 응답 기업의 67.0%가 ‘국내 공시제도 현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숭실대 교수인 전규안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KSSB 설립추진 현황과 과제’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국내 전담기구 설립을 통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과의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국내 경영환경의 특수성을 반영할 수 있도록 ISSB 기준 제정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은 “ESG 공시와 관련해 어떤 기준을 사용할지, 정보공개 범위는 어디까지인지, 정보공시 품질검증기준을 누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ESG 공시제도의 안정을 위해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김만용 기자
김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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