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료체계 전환 속도
내달 6일 ‘단계적 조정’ 시행
대면진료 외래진료센터 확대
집중관리군 모니터링 1회만
‘3밀’ 여름 재유행 우려 나와
화장로 개보수·증설 추진도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10주째 이어지면서 정부가 오는 6월 6일부터 확진자의 대면진료를 늘리고, 집중 관리군의 하루 모니터링 횟수를 현행 2회에서 1회로 줄이는 등 일상 의료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이 형성되는 여름철 계절적 요인에 따라 코로나19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유행 규모 감소세와 고위험군에 대한 패스트트랙 도입 결정 등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격리기간 중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30일 기준 외래진료센터는 6446곳이다. 이 2차장은 “민간 포털 지도 서비스 제공,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대국민 안내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에 따라 6월 1일부터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중단한다. 재택치료자 중 집중관리군에 대한 모니터링 횟수는 현행 2회에서 1회로 줄인다. 이 2차장은 “재택치료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24시간 대응 및 안내 체계는 현재와 같이 유지해 진료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191여 명으로 17주 만에 1만 명대로 내려왔다.
정부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화장시설을 재정비한다. 238개 화장로의 개·보수를 추진하고, 화장로 증설이 가능한 시설에는 국비를 지원해 화장시설 수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60개 화장시설에는 안치 냉장고와 실내외 저온안치실을 설치하는 등 안치공간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가 여름철 유행이 반등할 위험요인도 상당한 만큼 재유행 대응책 점검도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바이러스 증·번식이 활발해지는 ‘3밀’ 환경이 형성되는 계절적 요인에 유행 감소세가 둔화되는 ‘긴꼬리 현상’ 등이 맞물리면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파력이 오미크론보다 더 강한 하위변이 BA.2.12.1가 28건(해외유입 23건, 국내 5건), BA.4 4건(해외유입 3건, 국내 1건), BA.5 2건(해외유입 2건) 등 총 34건이 국내에서 추가로 검출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BA.2.12.1 총 60건, BA.4 총 6건, BA.5는 총 8건이 확인됐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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