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겨냥’ 중소기업 지원사업
강원 영월 참가 신청자 737명
7월엔 어촌체험휴양마을 예정


“산으로 출근하고, 바다로 퇴근합니다.”

사무실에서 벗어나 일을 하며 휴가도 즐기는 ‘워케이션’이 새로운 기업 문화로 떠오르며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 중소기업 워케이션 프로젝트’에 신청하는 기업이 폭주하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휴가지에서 하는 원격 근무를 말한다. 강원 영월·양양군 워케이션에는 지난 5월 12일부터 현재까지 총 71개 기업, 737명이 신청서를 냈다. 당초 서울산업진흥원이 계획했던 5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3박 4일간 기업이 1인당 8만 원만 부담하면 숙소(1인 1실)와 사무 공간은 물론 지역 특색을 살린 즐길 거리까지 제공되는 이 프로젝트는 특히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원 영월군으로 워케이션을 가면 참여자들은 동강의 물길이 비켜 간 땅에 세워져 강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리조트에 머물며 업무를 볼 수 있다. 동시에 산꼭대기에 자리한 천문대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감상하는 ‘별마로천문대 야간 투어’를 즐길 수 있고, 땅속에서 수증기로 익혀 낸 돼지고기인 ‘삼굿찜’을 맛볼 수 있다. 선돌공원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멍 여행’은 머리를 식히는 데 제격이다. 동강에서 노를 사용하지 않고 급류를 래프팅하는 리버버깅은 동적인 활동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7월 말에도 강원 삼척·태백시, 제주, 전국 어촌체험휴양마을로 워케이션을 갈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재원은 참여 기업과 서울산업진흥원, 각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분담한다.

서울산업진흥원이 직접 나서 복지를 챙기는 건 서울 중소기업이 다각화된 복지 프로그램을 갖춰 좋은 일자리로 거듭나면 신규 직원 채용이 원활해지는 것은 물론 이탈률 감소에도 도움을 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참여 기업이 재원 일부를 부담할 경우 연간 중소기업 재직자 2000명에게 1인당 40만 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1000명에게 25만 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을 지원하는 사업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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