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기난사 희생자 성금’ 단 5일만에 60억 원, 온정 쏟아져
희생자 및 피해자 개개인의 모금에도 참여의 손길 이어져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로 희생된 교사 어마 가르시아(왼쪽)와 이틀 뒤 심장마비로 숨진 남편 조 가르시아를 위한 성금 청원글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게시돼 있다. 고펀드미 캡처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로 희생된 교사 어마 가르시아(왼쪽)와 이틀 뒤 심장마비로 숨진 남편 조 가르시아를 위한 성금 청원글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게시돼 있다. 고펀드미 캡처


어린이 19명을 포함 21명이 사망한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 총격 참사의 희생자들 위한 재단 설립에 단 5일만에 60억여 원의 성금이 모이는 등 미국 전역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 최대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31일 현재 이번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모금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6일 미국의 재난·참사 피해자 지원 단체인 ‘빅팀즈 퍼스트(Victims First)’가 제안한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희생자 지원 모금에는 이날 오전 현재 7만5000여 명의 참여로 약 505만 달러(약 62억5000만 원)이 모인 상태다. 빅팀즈 퍼스트는 55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실시한 가운데 조만간 목표액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1000달러를 기부한 한 모금 참여자는 댓글에서 “희생자 학생과 교사의 가족들에게 유감스러운 마음”이라며 “그들이 어떤 일을 겪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언젠가 평온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했다. 빅팀즈 퍼스트는 “이번에 모인 자금은 아무런 조건 없이 현금 지급으로 (희생자) 가족에게 돌아가 기부자들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이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 청원이 게시된 가운데 31일 오전 현재 약 505만 달러(약 62억5000만 원)의 성금이 모이고 있다. 고펀드미 캡처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성금 모금 청원이 게시된 가운데 31일 오전 현재 약 505만 달러(약 62억5000만 원)의 성금이 모이고 있다. 고펀드미 캡처


희생자나 피해자 개개인들에 대한 모금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총기 난사로 숨진 교사 어마 가르시아(48)와 이틀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그의 남편 조 가르시아(50)의 2남 2녀를 위한 2건의 모금에는 4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이 모인 상태다. 23년 동안 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 어마는 참사 당시 학생을 보호하려다 총격범의 총격에 숨졌고 남편 조는 지난 26일 아내를 포함한 희생자를 위한 추모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했다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결혼 24년째였던 이들 부부는 올해 23세로 해병대 복무 중인 장남 크리스티안을 비롯해 대학생 차남 호세(19), 고교생 큰딸 릴리아나(15)와 중학생 막내딸 알리산드라(12) 등의 네 자녀를 남겼다.



31일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및 피해자를 위한 성금 청원 게시글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 고펀드미 캡처
31일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미국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및 피해자를 위한 성금 청원 게시글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 고펀드미 캡처


이번 참사로 딸 미아 서릴로(11)를 잃을 뻔한 그의 어머니 아비게일 벨로즈는 딸이 강력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벨로즈는 “트라우마와 총격 당시 딸의 등에 박힌 파편 치료 등에 필요한 의료비를 지원해 달라”는 모금을 올렸고 이날 오전 현재 약 44만 달러(약 5억4000만 원)의 성금이 모인 상태다. 이밖에도 총격에서 목숨을 구한 피해자들은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며 각종 성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펀드미에는 희생자 및 피해자들을 위한 각종 모금이 진행되고 있으며 각 모금 청원마다 적게는 수백 달러에서 수만 달러의 성금이 모여들고 있다.

박준희 기자
박준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