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패티가 스테이크처럼 두꺼운 게 특이하네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에 있는 ‘굿스터프이터리’(GSE) 한국 1호점. 공식 개점 첫날 매장을 찾은 30대 남성 정모 씨는 “GSE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바마 버거’를 주문해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훨씬 고급스럽다”며 “특히 패티가 두껍고 고소해 질 좋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맛을 표현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손님들이 햄버거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있다. 신창섭 기자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손님들이 햄버거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지어 있다. 신창섭 기자

미국 GSE 본사를 운영하는 맨델슨 일가도 이날 오전 테이프 커팅식에 참석해 첫 한국 매장 개점을 축하했다. 미쉐린 맨델슨 GSE 부대표는 “버거 업체 중 경쟁 상대는 없다”며 “버거의 질과 양,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고려했을 때 독보적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델슨가는 4대에 걸쳐 다양한 외식업체를 운영한 ‘외식 명문가’다. 대우산업개발 식음료 부문 자회사 이안GT와 손잡고 한국에 처음 진출했다. GSE는 지난 2008년 워싱턴DC에 1호점을 연 이후 미국 버지니아와 필라델피아, 시카고,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내빈들이 개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창섭 기자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내빈들이 개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신창섭 기자

GSE 강남점에는 버거에 들어가는 채소를 재배하는 ‘스마트팜’ 시설을 갖춰 고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약 50㎡ 규모로 마련된 스마트팜에서는 매달 400㎏ 정도의 채소가 생산된다. ‘농장은 바로 옆이어야 한다’(Not far from the farm)는 GSE의 철학을 반영했다. GSE 관계자는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종자를 쓰기 때문에 일반 마트나 백화점에서 파는 채소보다 식감이나 신선도가 훨씬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손님들이 햄버거를 주문해 받고 있다. 신창섭 기자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새로 문을 연 굿스터프 이터리에서 손님들이 햄버거를 주문해 받고 있다. 신창섭 기자

GSE 강남점에서는 오바마 버거를 포함해 버거 9종과 샐러드, 수제 밀크셰이크, 프렌치프라이 등을 판매한다. 대표 메뉴인 오바마 버거는 100% 순쇠고기 패티와 함께 양파 마멀레이드, 블루치즈, 홀스레디시마요소스가 곁들어져 있다. 지난 2008년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존 매케인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던 당시 마케팅 일환으로 내놓은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정식 메뉴가 됐다. 이 밖에도 매장에서는 지난 2020년 ‘아시안 챔피언십 브루어리’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강원 평창 화이트크로우 브루어리의 맥주 4종도 맛볼 수 있다.

GSE버거를 운영하는 대우산업개발은 강남점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서울 여의도 등 수도권 일대에 직영 매장 7곳을 열 계획이다. 회사는 향후 계란이나 양계 등 스마트축산업 관련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검토하고 있다. 한재준 대우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이날 문화일보와 만나 “GSE 매장에 적용된 스마트팜을 포함해 기존 건설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마트농축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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