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7시 30분 호남 및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광역단체 중 10곳에서 국민의힘이 앞서고 3곳에서 접전이라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는 적막이 흘렀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유력하다는 예측 결과가 발표됐을 때도 이 위원장은 작게 고개만 끄덕였다.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말없이 방송을 보던 지도부는 이 위원장을 시작으로 하나 둘 자리를 떠났다. 이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본 소감,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상황실을 빠져나갔다. 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예상했던 결과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고 “투표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KBS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이 대선에 이어 두 번째 심판을 받은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 이후에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견제론보다는 쇄신하겠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