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도 교육감 선거 투표가 1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5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 결과는 오는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때까지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저녁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지난 3월 대통령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두 단계로 진행된다. 오후 6시까지 일반 유권자 대상으로 하는 투표를 마친 뒤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표가 이뤄진다.
윤호중(왼쪽 두 번째)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31일 서울 용산역광장에서 열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마지막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투표가 모두 끝나면 투표함 이송, 개표 작업을 거쳐 이르면 자정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권자 수가 많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등 접전 지역의 당선자는 빠르면 2일 새벽 3시가 넘어야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17명, 교육감 17명,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 광역의원 824명, 기초의원 2927명 등이 뽑힌다.
지난 대선 때 후보로 뛰었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이 등판해 ‘미니 총선’으로도 불린 국회의원 보선은 대구 수성을, 인천 계양을, 경기 성남 분당갑, 강원 원주갑,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을 등 총 7곳에서 치러진다.
이날 치러지는 본투표는 사전투표(5월 27∼28일)와는 달리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 또는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의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권자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 가운데 하나를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유권자는 1명당 7표(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 장, 시도의원 지역구·비례, 구시군 의원 지역구·비례)를 행사하며, 국회의원 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에선 투표용지가 모두 8장으로 1장 늘어난다. 제주특별자치도 유권자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유권자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받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해 지방선거 중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이 4년 전 선거 때(60.2%)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를 넘은 것은 1995년 제1회(68.4%) 선거와 2018년 제7회(60.2%) 선거 두 차례였다.
이번 선거에 걸린 중대한 정치적 의미를 반영하듯,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대선에서 5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고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지방 권력 교체가 곧 정권교체의 완성”이라며 지지를 호소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힘을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