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은(오른쪽) LS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은(오른쪽) LS그룹 회장이 지난달 25일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스마트공장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LS그룹 제공


■ ‘스마트 세이프티 경영’ 100년 기틀 다진다 - (15) LS그룹

작년 그룹차원 ESG위원회 출범
LS전선, 업계 첫 경영비전 선포
2024년부터 ‘RE100’확대키로

일렉트릭,‘E·S·H’ 정착에 총력
엠트론, 5대 환경안전수칙 제정


LS그룹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안전과 환경, 사회를 생각하는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추진한다. LS는 특히 안전·환경·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삼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은 올해 1월 회장 취임사를 통해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 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받으며 지속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하겠다”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LS는 실제 지난해 그룹 차원의 ESG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출범시키는 등 지속가능 경영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LS 관계자는 “ESG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을 비롯해 향후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들도 이런 흐름에 맞춰 관련 활동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먼저 LS전선은 지난해 국내 전선 업계 최초로 ESG 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등 ESG 경영을 가속하고 있다. LS전선은 앞으로 △녹색 인프라 혁신을 통한 기후 변화 대응 △안전 최우선 사업장 구현 △공정하고 투명한 ESG 경영 등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2024년 동해사업장, 2025년 폴란드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달성하고, 이후 이 같은 활동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S전선은 친환경 제품 비율도 오는 2030년까지 50%로 늘릴 계획이다. LS전선은 2021년에 케이블 절연 재료로 친환경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을 적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PP는 제조 과정에서 메탄가스 등 유해 물질이 생기지 않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각종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LS전선은 고내화·고난연 케이블 등 재난 안전 케이블의 개발과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고내화 케이블은 화재 시에도 비상등, 화재경보기, 스프링클러, 소화전 등 안전 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해주며, 고난연 케이블은 대규모 산업단지, 초고층 빌딩,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화재 확산을 늦춰 대형 화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안전환경 지원 부문을 신설하고 전사 차원의 안전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수준의 ‘ESH(Environment·Safety·Health)’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해 충북 청주, 충남 천안, 부산 등 각 사업장 내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 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LS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을 통해 안전한 사업 환경 조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대한민국 기업으로는 두 번째로 ‘세계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에 선정되기도 했다. LS 관계자는 “세계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디지털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은 사업장 내 위험 요소를 없애고 위험한 노후 설비를 개선하는 등 안전 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로 삼고 안전 관리 체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말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안전 및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 상생, 윤리 경영 등의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 수여하는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이다.

LS엠트론은 임직원 및 사내 협력 업체 직원의 환경 안전 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 5대 환경 안전 수칙’을 제정해 운영 중이다. 또 ‘내 공정은 내가 지킨다’라는 개념을 적용한 ‘My Safety Zone’ 제도를 수립하고 정기 평가를 시행해 공정에 대한 안전 인증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E1은 안전 리스크에 선제로 대응하고자 안전 관련 시스템 구축 및 보강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1은 대량의 가스를 다루는 LPG 회사지만 이 같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바탕으로 국내 민간 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38년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업무 및 개인 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상담에서 성격검사, 적성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검사까지 임직원의 정신 건강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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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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