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장세에선 ‘단기채권-달러’ 중심 운용으로 리스크 대비해야"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에게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2일 "‘TIGER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수익률은 지난 5월 26일 기준으로 올들어 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면서 "제로인의 펀드 평가에서 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액티브 ETF 14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해당 ETF가 순항하는 이유로는 ‘미국 달러에 투자한다’는 점과 ‘단기채’라는 두 가지 특성이 꼽혔다.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해당 ETF는 만기가 1년 미만인 달러 표시 채권을 포함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한국 채권(KP·달러표시로 발행) 등에도 투자한다.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중국 봉쇄 조치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대외 환경에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표 안전 자산으로 꼽히는 달러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상황이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단기채로 자산을 구성해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을 높여야 한다.

한편 해당 ETF는 2019년 7월 상장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인 지난 3월 순자산이 3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초부터 강조했던 ETF를 통한 자산 배분 전략 강화가 주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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