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안철수 국회 입성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진보 성향 후보는 9개 지역에서, 보수 성향 후보는 8개 지역에서 당선됐다. 2014년과 2018년 선거 당시 각각 13곳과 14곳에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보수 성향 후보들이 정권 교체와 단일화 효과에 힘입어 약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진보 교육감은 서울(조희연)·인천(도성훈)·광주(이정선)·울산(노옥희)·세종(최교진)·충남(김지철)·전북(서거석)·전남(김대중)·경남(박종훈) 등 9개 시·도에서, 보수 교육감은 부산(하윤수)·대구(강은희)·대전(설동호)·경기(임태희)·강원(신경호)·충북(윤건영)·경북(임종식)·제주(김광수) 등 8개 시·도에서 당선됐다. 서울의 경우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갈랐다. 2위 조전혁 후보(23.49%), 3위 박선영 후보(23.10%), 4위 조영달 후보(6.63%) 등 보수 후보의 득표율 합계가 50%를 넘었지만,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 조희연 후보가 득표율 38.10%로 3선에 성공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5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민주당은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국민의힘은 경기 성남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가 낙승했고, 영남권의 이인선(대구 수성을), 김영선(경남 창원 의창) 후보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충남 보령·서천의 장동혁 후보는 나소열 민주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였던 강원 원주갑에서는 박정하 후보가 당선됐다. 반면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후보, 제주을에서 김한규 후보가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의석수는 국민의힘이 109석에서 114석으로, 민주당이 167석에서 169석으로 각각 바뀌었다.

박정경·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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