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일 명동성당서 축복식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시비(詩碑·사진)가 서울 명동대성당 들머리에 세워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오는 5일 낮 12시에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한 후 시비 축복식을 연다. 시비에는 정호승 시인의 시작품 ‘명동성당’이 우리말과 영어로 새겨졌다. “바보가 성자가 되는 곳/성자가 바보가 되는 곳/돌멩이도 촛불이 되는 곳/촛불이 다시 빵이 되는 곳/….”

시비 자재 대부분은 명동 1단계 공사 과정에서 발굴된 석재를 활용했다. 명동성당을 상징화한 시비 우측 돌은 성 교회를 뜻하고, 좌측 돌은 김 추기경을 비롯한 우리 자신을 의미한다.

하단부의 검은 돌은 초창기 교회의 암흑기에 순교자 피로 세운 교회와 이를 자양분으로 성장한 교회가 사랑과 희망의 선교로 이어지는 뜻을 담았다고 교구 측은 전했다.

한편 김 추기경은 1922년 음력 5월 8일에 태어났다. 올해 양력으로는 6월 6일이 탄생 100주년이 된다.

장재선 선임기자
장재선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