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극장가가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월 누적 관객수가 1000만 고지를 넘어섰고, 영화 ‘범죄도시2’(사진)는 코로나19 이후 첫 1000만 영화에 등극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극장가는 지난달 누적 1455만 명을 동원했다. 월 관객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1684만 명) 이후 28개월 만이다. 코로나19 창궐 전인 2019년 5월 누적 관객수가 1806만 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평년 수준을 찾아가고 있는 셈이다.
극장가의 부활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범죄도시2’가 쌍끌이하고 있다. 지난 5월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누적 관객 581만 명을 동원했다. 그 배턴을 이어 받은 ‘범죄도시2’는 개봉 2주 만에 76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기생충’ 이후 명맥이 끊겼던 1000만 영화가 다시 탄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최근에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하며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 오는 8일 배우 송강호를 필두로 한 ‘브로커’에 이어 이달 말 ‘헤어질 결심’까지 개봉하면 여름 성수기까지 극장가가 북적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1일 개봉한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에 이어 오는 15일 ‘마녀2’까지 개봉하며 기름을 붓는다.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 감독은 “영화 산업이 붕괴 직전에 있는 이 상황에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참 이런 거였지’ 하는 잊고 있던 감각을 되살려보시기를 감히 권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안진용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