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연무를 뿜으며 확산하고 있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연무를 뿜으며 확산하고 있는 모습.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밀양 산불이 발생 4일만에 잡혔다.

경남도와 산림당국은 3일 오전 10시부로 밀양시 부북면 산불의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영향구역은 총 763ha로 추정되며 인명·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밀양 산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쯤 부북면 춘화리 인근 옥교산에서 발생했다. 불이 민가와 밀양구치소 인근으로 번져 주민 470여 명이 대피하고 구치소 수감자 390여 명이 대구교도소로 이송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번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국방부·소방청·경찰청·지방정부가 적극 협력해 진화 작업을 벌인 것이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적극적인 기관 공조로 산불 규모 대비 1일 57대라는 역대 최대 수준의 진화 헬기가 동원됐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의 조기 진화가 늦어진 이유로 발생 지역 주변에 주거시설과 사찰·구치소·요영병원이 다수 위치해 있었고 송전선로가 있어 이를 먼저 방어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산불 지역이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으로 피해목을 베어 쌓아둔 훈증더미가 산재해 있었고, 임도가 없어 진화인력과 소방차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이 강풍에 되살아 날 수 있어 헬기 12대를 남겨 잔불 진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박영수 기자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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