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호남표 14.2% → 15.6%
국힘, TK비율 17.5% → 13.3%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정당별 득표수를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당시와 비교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전북·전남 등 호남 지역 득표수가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은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득표수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4년 만에 전국 정당화의 길로 당세를 키운 사이 민주당은 ‘호남당’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민주당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 총 933만5784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광주와 전북·전남을 합친 호남표는 145만5997표로, 전체의 15.6%를 차지했다.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은 총 1299만6592표를 얻었고, 이중 호남표는 183만9062표(14.2%)였다. 4년 만에 호남표 비중이 14.2%에서 15.6%로 1.4%포인트 늘어났다.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 대한 의존도가 다시 늘었다는 의미다. 민주당 관계자는 “4년 전 전국 정당의 위상을 드높였던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호남표에 더 많이 의존했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 정당의 면모를 되찾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총 1159만7442표를 얻었고, 이중 TK표는 153만8091표(13.3%)를 차지했다. 4년 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총 701만7554표를 얻었고, 이중 TK표는 122만6345표(17.5%)였다. TK표의 비중이 17.5%에서 13.3%로 4.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민주당의 외연이 축소된 것은 총득표수의 변화에서도 확인된다. 민주당이 얻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득표수는 4년 만에 366만808표가 줄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457만9888표가 늘었다. 수백만 명의 유권자가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도부가 사퇴한 정의당은 지난 지방선거 광역의원 비례투표 정당투표에서 총 226만7690표를 확보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91만6428표를 얻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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