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뉴시스
폴란드의 이가 시비옹테크가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승리한 뒤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의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시비옹테크는 4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360만 유로·약 586억 원) 대회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코코 고프(23위·미국)를 2-0(6-1 6-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올해 2월 이후 35연승을 내달린 시비옹테크는 지난 2020년 프랑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5연승은 2000년 이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최다 연승 타이기록.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상금 220만 유로(약 29억 5000만 원)를 챙겼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결승에서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장악했다. 35분 만에 1세트를 따낸 시비옹테크는 2세트 초반 다소 흔들리며 0-2로 끌려갔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 주도권을 되찾은 시비옹테크는 내리 3게임을 따내 5-2를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시비옹테크는 1시간 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특히 시비옹테크는 이날 공격 성공 18-14, 실책 16-23, 더블폴트 0-3 등 모든 경기 지표에서 우위를 점했다.

당분간 시비옹테크가 세계 여자 세계테니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전망이다. 마흔을 넘긴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내림세가 뚜렷하고, 2018년부터 매년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을 거둔 오사카 나오미(일본)는 현재 세계랭킹이 38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지난해 윔블던과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세계 1위에 올랐던 애슐리 바티(호주)가 지난 3월 갑자기 은퇴를 선언했다. 2004년생인 고프는 이날 도전장을 던졌지만 완패했다. 고프는 시비옹테크와 3차례 만나 모두 0-2로 패했다.

시비옹테크는 결승전을 마치고 “이곳까지 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부담감도 사실 컸다”면서 “세레나(윌리엄스)보다 더 많은 35연승을 챙긴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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