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케빈 나. AP뉴시스
미국의 케빈 나. AP뉴시스
재미 교포 케빈 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탈퇴를 선언했다.

케빈 나는 5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PGA 투어 탈퇴를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리게 돼 슬프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방침이 바뀌어 PGA 투어에서 다시 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케빈 나는 오는 9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 출전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골프 대회. 케빈 나는 소속 선수의 LIV 골프 출전을 금지하는 PGA 투어 측과 갈등을 빚다가 결국 회원 자격을 포기했다.

현재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거액의 상금으로 PGA 투어 소속 선수들을 유인하고 있다. 특히 시즌 첫 대회에는 총상금 2000만 달러(약 248억 원)에 보너스 상금 500만 달러(62억 원)가 걸려있다. 또 개인전 우승자에게 우승 상금 400만 달러(49억 원)를 주고, 보너스 상금 500만 달러는 팀 순위 상위 3개 팀에 분배한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 첫 대회에는 케빈 나를 포함해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리 웨스트우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케빈 나는 “PGA 투어 선수로 남으려면 내가 원하는 곳에서 뛸 수 있는 선택권을 포기해야 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곳 어디에서나 경기할 수 있는 자유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만약 내가 어디에서나 골프를 할 자유를 선택한다면 PGA 투어의 징계와 법적 조치를 피할 수 없다. 그러나 PGA 투어와 소송을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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