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추념식 기념사에서 심정민 소령 등 순직자 한 명씩 거명 “지금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 김건희 여사도 참석…보훈병원 방문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지난 4월 8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 선박 수색 지원 뒤 복귀하다가 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정두환 경감의 아들 정기훈 군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북한 핵·미사일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신들의 꿈이었던 영웅들”이라며 국가유공자로 이름 올린 순직자 등을 한 명씩 거명하기도 했다. 지난 1월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하다 순진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 이형석 소방정, 고 박수동 소방장, 고 조우찬 소방교, 대만해역에서 실종선을 수색하고 복귀하던 중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 고 황현준 경사, 고 차주일 경사 등이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랜 세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간직해오신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용기로 지킬 수 있었다”고 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도 이날 추념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오후 윤 대통령의 중앙보훈병원 방문에 동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