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의총서 본격 구성 논의
8월 전대 앞 갈등 해소 중책
위원장 문희상·강금실 등 물망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원총회를 열고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지도부 구성 논의에 들어간다. 금주 내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지만, 8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 쇄신을 주도하고 계파 갈등을 잠재울 중책을 맡게 될 비대위원장을 두고 하마평만 무성해 중지를 모으기까지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총에서 비대위원 추천 및 인선 방향 등을 논의한 이후 당무위원회 및 중앙위원회를 거쳐 금주 내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짓는다. 박홍근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앞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 국회의원·당무위원 연석회의, 시·도당위원장 및 원외지역위원장과 잇달아 연석회의를 열어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친 만큼, 의총을 통해 비대위 인선 작업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주말새 당 안팎에서는 혁신 방향타를 쥐고 전대 전까지 당 내홍을 수습할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하마평이 쏟아졌다. 당 원로인 문희상·정세균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더불어 김부겸 전 총리와 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칫 계파적인 싸움으로 지저분하게 전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계파색이 옅은 분,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분이 (비대위원장을) 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6·1 지방선거 참패 이후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간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우선으로 계파색에서 자유로운 인사를 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는 형성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인물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해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진통이 예고되고 있다. 이날 의총에서는 당 외부에서 영입할 것인지, 당 내부 의원 중 추대할 것인지를 두고도 의견이 팽팽히 대립할 전망이다. 김종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로분들이 와서) 옛날 정치했던 감각을 되살려서 한다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현재 우리 의원 중에 계파를 초월한 우상호 의원이나 이 의원, 이광재 전 의원 이런 분들이 훌륭한 비대위원장 후보들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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