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타격 장거리 무기 지원 시 핵전쟁 발발 시간문제”

블라디미르 솔로비오프 러시아 TV뉴스쇼 ‘솔로비오프 라이브’ 호스트. 데일리메일 캡처
블라디미르 솔로비오프 러시아 TV뉴스쇼 ‘솔로비오프 라이브’ 호스트. 데일리메일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입’으로 일컬어지는 친정부 성향 방송사회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가 또다시 핵전쟁을 언급하고 나섰다. 서방 세계에서 우크라이나에 러시아를 겨냥한 장거리 무기 지원을 논의하자 이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솔로비요프는 이날 러시아 1TV 토크쇼에서 “모든 것이 그(핵전쟁)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우리는 세계사에서 피로 얼룩진 페이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리 국경에 어떤 무기든 배치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면 미국은 더 많은 무기를 보낼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타격이 가능한 무기 지원을 영국과 합의한 데 따른 경고성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미군·나토군을 우크라이나에 직접 파병하는 것을 배제하고 있으나, 영국과 정밀 무기 지원을 합의한 바 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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