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들 해외출장 러시
여야 막론 대거 미국·유럽행
입법 동향 파악 등 명분 불구
‘상임위 배치 이전 성급’지적
8일 국회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7월 초까지 40여 일간 해외 방문 일정을 계획한 국회의원은 298명 중 5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방문단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김주영, 김영배 의원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의원들은 미 하원에서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한 취지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소속 위성곤, 이수진, 이원택, 유정주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 유럽연합(EU)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입법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벨기에와 네덜란드 순방을 떠난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엄태영·조명철 의원,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17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와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수·정희용 국민의힘, 이원욱·고영인 민주당 의원은 17일부터 24일까지 요르단과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12일부터 17일까지 덴마크를 방문해 덴마크형 방역 해제 모델 국내 도입을 모색하고,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한 해외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 의원은 “덴마크는 코로나19 사태 극복 과정에서 민관이 합동위원회를 만들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이 빠른 나라여서 모범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간다”며 “후반기 상임위 배정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의원들이 원 구성 협상이 안 된 상황에서 해외부터 나간다면 방문 목적이나 취지가 대체 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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