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 울산관광선 시름
최근 두달간 35차례 출항했지만
참돌고래떼 20마리 목격이 전부
발견율 3%, 평년 15%와 대조적
관계자 “수온 차가워진 탓인 듯”
울산=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그 많던 울산 앞바다 고래는 어디 갔을까?”
울산 앞바다를 휘젓고 다니던 고래(사진)들이 요즘 통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국내 유일 울산 고래 관광선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에 따르면 고래 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들어 지난 4월 2일 이후 5월 말까지 약 두 달 동안 35차례 출항했으나 관광객들이 고래를 목격한 횟수는 4월 23일 단 1회에 불과했다.
당시 관광객 60명을 태우고 오전 10시 장생포항에서 출발한 고래바다여행선은 오전 11시 25분쯤 장생포항 남동쪽 17㎞ 해상에서 참돌고래 20여 마리를 만났다. 참돌고래 떼는 약 15분간 모습을 드러내고 수면 위로 솟구치는 등 해상을 빠르게 유영하며 자태를 뽐내곤 유유히 사라졌다.
2015년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한 고래바다여행선은 지난해까지 모두 738차례 고래를 탐사해 109차례 고래를 발견했다. 고래 관광선 운항 대비 고래 발견 확률은 14.8%였다.
하지만 올해는 5월 말까지의 성공률은 고작 2.9%에 불과하다.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주체인 공단 관계자는 “현재 울산 앞바다의 해수 온도가 18도 전후로 비교적 차가워 고래의 먹잇감인 멸치와 오징어, 청어의 어군이 형성되지 않아 고래가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해수 온도가 20도에 이르는 7∼8월에는 고래가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50t급 크루즈선으로 최대 320명이 승선할 수 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8차례 정도 고래 탐사에 나선다. 공단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승선 전 발열 등 증상 유무와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승선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시설 내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비치, 선내 정기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탑승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달 4명을 선정, 울산 지역 호텔 1박 무료 숙박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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