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차 핵실험이 이르면 이번 주말로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 정보당국과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내부로 관련 장비를 반입하는 최종 작업만 남은 상태로 분석했다. 한·미 당국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최종 결심만 남은 상태로 보고 있다.
8일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갱도 안에 핵폭탄과 관측 장비 등을 넣고 갱도 안팎을 흙으로 덮는 1차 되메우기 작업을 끝냈고, 현재는 추가 되메우기와 기폭장치 원격 가동을 위한 지상 관측소 설치 작업을 마무리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풍계리 날씨, 북한 내부 사정 등 여러 정보를 종합할 때 핵실험 날짜는 오는 10일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늦어도 장마가 시작되는 오는 20일 전까지는 감행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미국의 핵 전문가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이날 미국의 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기술적 준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고 핵실험 관련 장치와 장비들을 갱도 내부로 옮기는 작업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7일(현지시간) “북한은 분명히 풍계리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쳤고, 언제라도 실험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핵실험에 최대한 신속히 대응하고 그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