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풍경

경기 서남부의 안산시는 수도권의 공업시설과 인구 분산을 위해 임해공업도시로 개발되었다.

인구가 늘고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안산천도 한때 황폐화됐으나 지자체와 시민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지금은 많은 시민이 찾는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한가한 주말 오후, 산책 나선 안산천 다리 아래에서 팔뚝만 한 잉어떼가 사람들을 반긴다.

삭막할 수도 있는 도심에서 물고기가 노니는 물가는 심리적 안정을 주기도 한다.

긴 가뭄 끝, 때마침 내린 단비에 움츠렸던 지느러미를 활짝 펴고 힘차게 헤엄치는 잉어떼의 모습이 초여름의 싱그러움을 더한다.

신창섭 기자 bluesk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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