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불씨 가져오는 위험한 행보될까 우려” 중국 관련 논의 예상에도 “경제적 피해 발생할 수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육군 대장 출신이자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계획에 대해 “국익에 해를 끼치고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는 위험한 행보”라고 10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의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군사적 지원 확대와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등 대(對)러시아 압박 강화와 군사적 옵션에 대한 토의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미국과 나토는 정상회의 중 우리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가 응하기 곤란한 요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불씨를 한반도로 가지고 오는 위험한 외교 행보가 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이번 회의 참석이 대 중국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위협에 나토가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토의도 예상된다”며 “한국 대통령이 최초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사실 자체가 나토와 미국 중심의 연합전선을 구축해 러시아·중국 포위망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연계를 맺고 있다”며 “지나치게 한쪽 편만을 바라보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국가의 득과 실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친서방 정책을 밀어부치는 윤석열 정부의 태도는 국가의 불안정에 일조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부디 국익을 우선으로 한 실용주의적인 정책을 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49년 발족한 미국·유럽 중심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의 정상회의에 회원국이 아닌 한국 정상의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 의원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육군 대장까지 올랐던 군사전문가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거쳐 지난 2020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